2017년 8월 12일 토요일

대체운영체제 테스트

저는 회사에서 총무업무를 겸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두개면 그렇다쳐도 수십대의 PC에 모두 윈도우를 설치하기가 너무 아깝더군요. 그래서 우선 제가 먼저 대체운영체제를 써보고 회사에도 적용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도 전사적으로 구분투라는 우분투 변형버전을 쓰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물론 윈도우가 필수적인 인원은 제외해야겠죠. 
후보군 선정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무료일것 
- 장치드라이버 호환이 될것 
-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이 가능할것 
- 웹검색이 가능할 것 
- 한글 입출력이 가능할 것 

설치도전한 OS목록 
안드로이드x86, 피닉스OS, 리믹스OS, 우분투, 데비안, 오픈수세 

리믹스OS 
- 왠지 모르게 반응속도가 느립니다. 부팅속도도 윈도우보다 느립니다. UI가 어지러운 느낌이 나고 색감도 고급스럽지가 않습니다. 무엇보다 마우스 위주의 사용에는 아직 부적합합니다 

피닉스OS 
- 리믹스보다는 빠릿합니다. UI도 조금 차분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설치 및 부팅이 불안정합니다. 레지던스모드인데도 자료저장이 안되고 PC가 뻗습니다. 장치호환성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안드로이드x86 
- 빠릿합니다. 생각보다 플레이스토어가 잘 돌아갑니다. 하지만 마우스 사용하기에는 역시나 불편합니다. 한글입력 불편합니다. 윈도우 태블릿의 좋은 대안이라 생각됩니다. 저장공간이 3.8기가로 고정되어 있는데 늘리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우분투 
- 완성도가 높습니다. 설치간편하고 한글화 완벽합니다. 설치직후 바로 업무시작이 가능합니다. 반면, 유니티환경이 좀 번거롭습니다. 메뉴들이 모두 숨겨져 있어서 뭘 눌러야 뭐가 실행되는지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나쁘지 않은 사양임에도 반응속도가 빠르진 않습니다. 대부분 웹상의 deb패키지가 우분투 기준으로 나와있어 메이저OS를 쓰는 기분이 납니다. 

데비안 
- 우분투도 무난했지만 데비안이 조금 더 빠릿하지 않을까. 궁금해서 설치해봅니다. KDE환경을 선택했는데, 플랫하고 직관적인 UI가 세련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크롬을 설치했을때 유튜브가 뚝뚝 끊어지고 티어링현상이 심합니다. 뭔가 드라이버가 제대로 안잡힌듯 합니다. 그리고 한글 입력이 자동으로 잡히지 않습니다. 사용에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오픈수세 
- 권장사양이 우분투보다 낮길래 궁금해서 설치해봤습니다. KDE환경이 빠릿하게 느껴집니다. 유튜브 원활하게 돌아가고 한글입력도 잘 됩니다. 전반적으로 최적화가 잘된 느낌이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특히 저사양 PC에서도 원활하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만약 사내에 도입을 한다면 우분투와 오픈수세 중에 하나를 도입하게될듯 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 오픈수세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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